도이치 "금값 3000달러 갈것, WTI보다 브렌트유 매력"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1.09.07 13:29
수잔나 최 도이치뱅크 원자재 리서치 아시아 헤드
경기 침체 속에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브렌트유와 금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잔나 최 도이치뱅크 원자재 리서치 아시아 헤드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글로벌헤지펀드포럼 강연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정체됨에 따라 금값은 앞으로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 헤드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비교하면 금값이 온스당 296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금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로 주식시장이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며 "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금 투자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할 때"라고 진단했다.
또 원자재 중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의 수요 성장세로 인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보다 브렌트유 가격이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헤드는 "WTI는 미국시장의 벤치마크 유가이고 브렌트유는 이머징 마켓의 벤치마크 유가"라며 "브렌트유는 이머징 마켓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미국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WTI보다 더 글로벌 한 지표가 되고 있고 가격 또한 WTI를 넘어설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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