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男마라톤 2연패 아벨 키루이, 누구?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2011.09.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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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왕국' 케냐의 아벨 키루이(29)가 4일 오전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07분38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키루이는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최고 기록 2시간06분45초를 세우며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2009년 그는 2시간05분04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2시간8분대의 기록에 그치는 등 기복이 있었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케냐 마라톤 예비 대표팀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비공인 세계기록(2시간03분02초) 보유자 제프리 무타이(30), 런던마라톤 우승자 에마누엘 무타이(27) 등 예비 엔트리에 올랐던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지난 5월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무엘 카마우 완지루(24)가 자택에서 추락사해 키루이가 케냐 마라톤 대표팀에 오를 수 있었다.

비록 세계기록(2시간3분59초)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 등 최정상급 선수 일부가 불참한 경기였지만 키루이는 세계선수권 2연패를 수립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한편 케냐는 키루이의 금메달을 더해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로 러시아(금 7, 은 4, 동 6)를 제치고 메달 순위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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