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미줄' 같은 전깃줄 정비 나서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1.09.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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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자치구와 협의체 구성 정비

서울시, '거미줄' 같은 전깃줄 정비 나서


서울시가 도로변과 주택가 전봇대에 얽혀있는 전기·전화·인터넷 통신 등 각종 전깃줄에 대한 정비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통신선 종합 개선대책안'을 마련해 전봇대 전깃줄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통신선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서울시 한전 12개 지사를 기준으로 '한전·자치구·통신사업자'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합동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 단위 협의체는 분기별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해 자치구 실정에 맞게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불필요한 선은 철거하고 여러 가닥으로 난립한 선은 통합 정리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방송 및 통신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전깃줄이 도시미관을 해치며 누전, 감전 등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서울 각 자치구에 전선 정비를 요구하는 민원만 6697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 같은 정비 추진에도 개선되지 않는 불량 통신선은 도로법 제99조를 적용해 도로관리청인 각 자치구의 고발조치 및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해 행정조치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또 사실상 행정제제 조치가 전무한 불량 통신선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도로법 등 관련 법령제도 개선을 통한 과태료 및 변상금 부과근거 마련 등을 주관부처인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도시안전본부 도로행정과장은 “앞으로 전봇대에 얽혀 있는 각종 전깃줄들을 최대한 정비해 시민 안전은 물론 도시 공중 미관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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