죌릭 세계銀 총재, 中에 중진국 함정 경고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02 14:59
글자크기
죌릭 세계銀 총재, 中에 중진국 함정 경고


로버트 죌릭 세계은행(WB) 총재는 중국이 '중진국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죌릭 총재는 1일(현지시간) 세계은행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힘의 원천이지만 중국이 중진국 함정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지난 30여년 동안 연평균 10% 가량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보여왔다"며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2030년에는 중국의 1인당 소득이 1만6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죌릭 총재는 그러나 "그런 목표는 (현재의) 수출과 투자 주도의 성장 모델로는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내수 확대와 저축 감소, 소비증대 등을 통한 재균형 정책을 펴는 등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은행과 중국 재정부 등이 공동으로 마련 중인 '2030년을 향한 중국 핵심 중기 도전과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지난 1일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