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마담' 황승환, 코스닥사 최대주주로 증시입성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1.09.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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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투자, '시가 3배'에 엔터기술 23.6% 매입… 웨딩컨설팅업 사업목적 추가

'황마담' 황승환, 코스닥사 최대주주로 증시입성


개그콘서트의 '황마담'으로 유명한 개그맨 황승환씨가 엔터기술 (0원 %)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변경된 엔터기술의 최대주주인 오승훈씨는 개그맨 황 씨의 본명으로 확인됐다. 오 씨의 지분은 23.6%(200만주)다.



오씨의 투자금액은 주당 4000원씩 총 80억원이다. 오 씨는 지난달 12일 전 최대주주인 이종민씨와 100만주에 대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장외매수 등을 통해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100만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 당시 엔터기술의 주가는 1500원. 당시 주가의 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한 셈이다.



오 씨는 전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을 측근으로 교체했다. 사업목적에 영화,방송물 제작 및 투자, 연예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오 씨가 맡고 있는 웨딩홀 운영 및 웨딩컨설팅업을 추가했다.

오 씨는 2006년 황마담웨딩컨설팅을 설립해 결혼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고, 베이비스튜디오와 웨딩홀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엔터기술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웨딩컨설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지만 '황마담웨딩컨설팅'을 인수 또는 합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오 씨의 인수자금 출처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80억원의 인수자금이 적은 금액이 아니고, 황마담웨딩컨설팅도 오 씨가 단독으로 경영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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