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앞다퉈 서로 입주하겠다며 줄을 서는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최고가 임대아파트로 이목을 끈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한남더힐' 얘기다.
그렇다면 '한남더힐'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우선 서울의 중심인 한남동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VVIP 마케팅을 통해 소수를 위한 명품 주거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청약대기자들이 몰린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이다.
여기에 11만㎡에 달하는 부지에 600가구만 들어서 쾌적함을 자랑하고 일부 가구에선 한강 조망도 가능해 강북지역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한남더힐'은 임대분양 아파트여서 사고파는 행위 자체가 금지된다. 다만 최초 입주 후 2년6개월이 지나면 일반분양으로 전환될 예정이고 이때 임대계약자에게 우선 매입권이 주어진다. 일반분양 가격은 분양전환 시점의 시세를 감안해 책정되더라도 적잖은 웃돈이 붙을 것이란 이유에서 수요자가 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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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한남더힐'의 계약해지 물량은 3~4건 정도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대기업 총수의 부인이 친정부모를 위해 계약해지 물량을 계약했다는 후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약대기자가 많다보니 계약해지 물량이 나오더라도 곧바로 소진된다"며 "잔금납부율이 99%에 달해 계약해지 물량이 더 나오기를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남더힐' 조감도.](https://thumb.mt.co.kr/06/2011/08/2011083110013527336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