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 "공격적 추가완화 필요"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8.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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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경기순응적 정책 주장

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 "공격적 추가완화 필요"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0일(현지시간) 지금 시점에선 보다 경기순응적인 정책(accommodation), 즉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 멤버이기도 한 에반스 총재는 이날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옆걸음을 해왔다며 추가로 순응적인 정책을 펼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여건을 자극하기 위해 실시한 중앙은행의 부양책을 지지하며 양적완화 정책에 이어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회복세와 지금의 상황이 약간은 걱정이 된다"며 "미국 경제가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지 못한다면 현재까지 해온 완화정책을 좀 더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7%로 떨어지거나 인플레가 3%를 넘기 전까지는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에반스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9.1%라는 실업률은 좋은 상황이 아니고 리세션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에반스 연은 총재가 이처럼 추가부양을 강력히 지지하고 나서면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논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즉각 추가부양책을 언급하지 않고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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