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개 상장은행 하루에 4008억원 순이익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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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샹은행 등 상위 5개 은행이 86.14%, 독식 심해

중국의 12개 상장은행은 지난 상반기 중 4244억4700만위안(72억15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매일 23억5800만위안(4008억원)을 번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증 절반 가까이(48.5%)는 자문 및 송금 수수료 등 부가서비스에서 발생했고 나머지는 예대마진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공샹(工商)은행의 순이익이 1095억7500만위안(18조62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순이익 증가율에선 중국에서 유일한 민간은행인 민셩(民生)은행이 56.98%로 가장 높았다.



공샹 농예(農業) 중궈(中國) 지앤셔(建設) 지아퉁(交通) 등 상위 5대 은행의 순이익이 3656억800만위안으로 전체 은행 순이익의 86.14%를 차지해, 은행업에서의 독과점 현상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중 은행 순이익에서 수수료 수입이 평균 40%이상 급증했다. 중궈은행만이 23.6% 늘어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뿐, 화샤(華夏)은행은 90.4%나 폭증했다. 푸동발전은행(浦發) 민셩 싱예(興業) 은행의 수수료 증가율도 70%를 넘었다.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자산관리와 신용카드 업무를 강화하면서 자산관리 자문료와 카드 수수료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샤은행의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는 4억6800만위안(79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0.53%나 증가했다. 선전발전은행의 수수료 수입도 58.4%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자산관리 수수료는 352%, 대리위탁수수료는 172%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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