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 수장으로서 교육을 책임지는 분이 부패에 연루됐다는 이유만으로도 즉시 사퇴하고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조속히 처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공정택 전 교육감에 이어 서울시 교육감이 다시 부패에 연루되는 사례가 됐다"며 "(곽 교육감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서울시 교육 관계자나 학부모를 모독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단일화 과정에서 뒷거래가 있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엄히 다스려져야 한다"며 "곽 교육감은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그 과정을 깨끗이 밝히고 물러나야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동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이제 누가 더 이상 곽 교육감에게 교육을 맡기자고 하겠나"면서 "곽 교육감은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을 하지 말고 사퇴함으로써 서울시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지켜달라"고 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구차한 논리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명쾌하고 일관된 처신을 당부한다"며 곽 교육감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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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교육감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 교육감 후보를 사퇴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박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서 선의의 지원을 했다"며 "선거에서 저와 관련된 위법과 반칙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