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동안 주식투자로 231% 수익률 올린 비결은?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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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차이나]시나차이징 투자수익률 게임에서 ‘락자위왕(樂者爲王)’ 1위 차지

지난 4월 중순부터 중국 증시가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지난 10주 동안 주식투자로 231%의 수익률을 올린 '투자의 천재'가 등장했다.

중국의 대표적 경제 및 투자 사이트인 시나차이징(新浪財經)은 ‘제1기 투자전략대회’의 제2차 대회(6월20~8월26일)가 마무리된 결과, ‘락자위왕(樂者爲王)’이라는 별명을 갖고 참여한 투자자가 10주 동안 231%의 수익률을 올려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락자위왕은 지난 6월20일, 10만위안(1700만원)을 갖고 투자를 시작한 뒤 10주 뒤인 지난 28일 계좌잔액이 33만1189위안(5630만원)으로 231.1%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지난 22일 오전10시27분(베이징시간) 동바오(東寶)생물 주식 9300주를 주당 28.47위안에 사서 이튿날인 23일 오전 9시45분, 32.80위안에 팔아 1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23일 오전 10시27분에는 커신(科新)기전 주식 1만5400주를 주당 19.81위안에 사서 24일 오전 10시18분, 21.15위안에 팔아 6.8%의 수익을 챙겼다.



하지만 투자를 하다보면 항상 이익만 보는 게 아니라 손해 보는 일도 있는 법. 락자위왕은 24일 오전10시24분, 신카이위앤(新開源) 주식 1만3000주를 주당 25.05위안에 샀다가 25일 오전 9시57분, 24.95위안에 팔았다. 0.4%의 손실을 본 것이다.

락자위왕이 10주 동안 231%의 놀랄만한 수익률을 올린 비결은 아주 간단하다. 누구나 알고 있는데 실천하지 못하는, 3가지 원칙이었다. 첫째, 상승 파도를 타고 있는 주식을 상승 초기에 따라 산다. 둘째, 상승하고 있는 주식이라도 목표수익을 냈으면 매도해 이익을 챙긴다. 셋째, 첫 번째 원칙에 따라 산 주식이 다른 모습을 보여 판단이 잘못됐다고 여겨지면 신속히 매도해 손실을 최소화한다.

스스로의 투자스타일을 ‘공수겸비형’이라고 밝히고 있는 락자위왕의 성공비결은 바로 주식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이런 원칙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남들이 올린 경이적 수익률을 나도 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주식투자를 하다 피땀 흘려 번 돈을 날리지 말고,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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