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 김건우, ‘자신과의 싸움’ 10종 경기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2011.08.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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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종 경기가 시작됐다. 대한민국 유일의 10종 경기 선수인 김건우(31·문경시청)가 출전했다.

27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날 10종 경기가 여자마라톤을 이어 달렸다. 한국의 김건우가 한국여자마라톤의 아쉬움을 달래듯 오전 10시 100m 달리기에서 자신의 시즌기록을 갱신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건우의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은 11초 14며 역대 최고 기록은 11초 05다. 오늘 기록은 11초 11로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 시즌 최고기록을 넘겼다.

김건우는 100m 경기룰 시작으로 11시에 멀리뛰기, 12시 50분에 포환던지기 경기가 끝났다. 김건우는 오후 8시와 10시 40분에 높이뛰기와 400m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10종 경기는 27일, 28일 양일간 진행된다. 첫날 100m,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400m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에 110m 장애물(110m 허들), 원반던지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1500m 경기를 한다.

김건우는 2006년 제60회 전국육상선수권에서 7824점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7665점)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7808점)을 따냈다.

김건우는 10종 경기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국내 1인자다. 하지만 김건우의 7824점(한국기록)은 로만 제블레(체코)의 9026점(세계기록)이나 드미트리 바르포브(카자흐스탄)의 8725점(아시아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보다는 자신의 목표인 8000점을 향해 자신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건우의 약점은 투척종목인 포환, 창, 원반던지기다.

☞10종 경기란=1912년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5회 올림픽경기대회 때부터 도입됐다. 1964년 도쿄 올림픽대회 직전에 현행의 채점표가 결정되었다. 10종목을 2일 동안에 겨루어 각 종목의 성적을 채점표에 의해 점수로 환산, 합계점이 많은 선수가 상위가 된다. 여자의 경우는 5종경기가 있었는데, 1981년부터는 7종경기(100m장애물·포환던지기·높이뛰기·200m·멀리뛰기·창던지기·800m)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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