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카자흐스탄에 3400만불 수액 수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8.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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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대상 수액 플랜트 사업 본격화... 2015년 1억달러 매출 기대

JW중외제약 (27,900원 ▼650 -2.28%)이 카자흐스탄 제약사와 3400만달러 규모의 수액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의약품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카자흐스탄 보건부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 등 양국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제약사 JSC 킴팜(JSC Chempharm)과 '의약 보건산업 및 수액 공장 건설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카자흐스탄 간 보건의료협력 MOU의 세부 과제로 추진된 것으로, 국내 제약사가 정부 지원 하에 해외에 수액 플랜트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중앙아시아에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생산시설이 건설되는 최초의 사례이다.



MOU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오는 10월 중 JSC 킴팜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액 생산 설비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제조 설비는 국내에서 완성된 후 카자흐스탄으로 운반돼 착공될 예정으로, 2012년 내 본가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플랜트 수출과 수액 원료 판매 등을 통해 향후 5년 간 34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보건 환경이 열악한 국가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필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JSC 킴팜 루스탄 바이가린 대표는 "JW중외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 수액 공장이 준공되면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대표적인 필수의약품인 수액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수액 플랜트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기업과의 MOU를 통해 플랜트 건설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수액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 정부, 제약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해 2015년까지 플랜트 분야 매출을 1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JW중외그룹은 2006년 14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규모의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준공하는 등 수액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 베를린 케미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래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당진공장의 EU GMP 승인도 추진하고 있다.



↑박구서 JW중외제약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양국 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JSC 킴팜 루스탄 바이가린 대표(사진 왼쪽)와 수액 플랜트 수출을 위한 MOU를 맺고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박구서 JW중외제약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양국 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JSC 킴팜 루스탄 바이가린 대표(사진 왼쪽)와 수액 플랜트 수출을 위한 MOU를 맺고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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