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는 대체 불가능한 인간이지 말입니다"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1.08.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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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퇴임 소식 네티즌 반응...'회복 기원' 아쉬움 속 한국정치 상황 빗댄 댓글도

"빌게이츠에 이어 IT계의 거물이 하나 또 일선에서 물러나는군요(푸른빛)". "잡스는 대체 불가능한 인간이지 말입니다(아이디: 사건)".

스티브 잡스가 24일(미국 현지시간) 애플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IT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25일 오전 잡스의 사임과 관련한 의견들로 분분하다. 대체적으로 잡스의 퇴진을 아쉬워하며 건강을 걱정하는 댓글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한국 정치 및 다른 기업들을 비판하는 내용도 다수 있었다.

아이디 'Yuri™'는 "이제 사임하는군요.. 치료에 전념해서 건강해지시기를"이라며 쾌유를 빌었다.



MS 빌 게이츠에 이어 또 하나의 IT산업의 거물이 퇴장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거나, 그간 잡스의 공과를 떠나 최고의 경영인으로서 대우를 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향후 애플의 경영에 대해 우려의 뜻을 보이는 가운데 "차라리 지금 시점에서 충격을 한 번 먹고 팀 쿡이 자리 잡으면 더 탄탄해질 것"(tomtom)이라며 차기 CEO인 팀 쿡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주가 등 현실적인 부분을 언급한 네티즌도 있었다. 아이디 '외선이'는 "이사회 의장직 유지는 아마도 주식방어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사임 발표를 장 마감한 후에 한 것도 주식 방어용"(7M-GE), "솔직히 CEO사표타이밍은 애플주가에 굉장히 좋은 타이밍"(hurricane_ve)이라며 의견을 같이 했다.


트위터에도 잡스의 역할을 다시 평가하는 댓글이 넘쳐났다.

"스티브 잡스는 음악산업계를 바꾼게 아니라 음악이라는 장르를 바꾸었다(Lawyer_KOREA 최영호변호사)", "팀쿡의 졸업식축사를 들어보면 그에 대해 더 깊이 이해가 됨(estima7 Jungwook Lim)", "스티브 잡스의 뒤를 잇는 팀 쿡에 대한 짧은 메모: "큰 꿈을 꾸고, 직관을 따르라(@sungmoon)." 등의 다양한 소감이 게재됐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어제의 주민투표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 박근혜 의원을 비롯한 각 계파간의 책임 공방전이 이뤄졌는데, 설전 끝에, 모든 책임을 지고 스티브 잡스가 사임하기로 했습니다(@Hannarardang).", "진짜 꺼져야 할 사람을 안꺼지고...ㅜㅜ 뭐.. 주어는 없습니다"(Headoop) 등 국내 정치상황을 잡스의 사임에 빗대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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