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하며 애플을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스티브 잡스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증시에서는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글로벌 IT 업계에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애플이 현지시간 24일 성명을 내고 스티브 잡스가 CEO직에서 즉각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으며 세계 IT 업계를 주도해온 스티브 잡스의 사임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급락했습니다.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그가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IT 업계의 흐름이 바뀌었고 애플의 주가는 엑손모빌과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다투게 됐습니다.
그러나 특유의 카리스마와 독선적인 경영으로 그가 없는 애플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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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과 간이식 등 그의 건강이상이 불거질 때마다 애플의 주가는 영락없이 흔들렸고, 그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오늘 국내 증시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초반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잡스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에게 경영 후임을 맡기고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쿡은 생산관리 전문가로 애플이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올리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어서 애플의 새 CEO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잡스의 카리스마가 없는 애플이 지금까지처럼 IT 업계를 주도하는 혁신 제품을 계속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