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사임에 美 주가 선물 약세..낙폭 제한적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8.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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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으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발 악재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오전 9시42분 현재 일본 도쿄 선물시장에서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0.8% 떨어진 2122.75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5.1% 하락한 357.10 까지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선물을 압박하고 있다.



S&P 500 지수 선물도 애플의 영향으로 0.1% 하락한 1167.9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잡스 사임 발표 직후 0.6%를 기록했던 낙폭은 시간이 지날 수록 축소된 모습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날 성명서에서 "내가 애플 CEO로서 책임과 기대를 더 이상 충족시키지 못할 때가 오면, 이를 먼저 알리겠다고 늘 말해왔는데, 불행히도 지금 그날이 왔다"고 말했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이후 암과 투명해 왔고, 지난 1월17일 증세가 악화돼 병가를 냈다. 그러나 최근 간 이식 수술 이후 건강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고어즈 하이마크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F)는 "잡스의 건강 이슈가 부상했을 때 애플은 분명히 잡스의 사임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잡스 CEO 사임에도 "시장이 관망모드를 보이고, 단기적으로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애플이 추구하는) 제품 방향 역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애플의 주가는 17% 하락했지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지난 1997년 9월16일 5.48달러에 비하면 60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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