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천적' 잡스 사임..삼성電·하이닉스 급등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1.08.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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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주가가 급등세다. 하이닉스, LG전자 등 IT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다.

2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2.63% 오른 1800.98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3.66% 오른 6276.47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LG이노텍 (234,000원 ▲1,500 +0.65%)이 5.87% 주가가 올랐고 LG전자 (97,500원 ▲4,200 +4.50%)가 4.55%, 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가 4.31%, 동부하이텍 (43,100원 ▼250 -0.58%)이 4.30%, 삼성전자가 4.10% 등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주연테크 (492원 ▲11 +2.29%), 삼성전기 (153,600원 ▼1,000 -0.65%), 삼화전기 (70,000원 ▲3,000 +4.48%) 등 여타 IT업종 종목들도 3% 이상 주가가 올랐다.

투자자들의 IT업종 매집도 가시화됐다. 코스피시장에서 1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체에서 7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기관도 전기전자 업종을 4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만 507억원 순매도 상태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각) CEO인 스티브 잡스가 사임의사를 밝혔다며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차기 CEO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갤럭시탭 등 일부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유럽 일부 국가 법원에 삼성전자를 제소한 바 있다. 네덜란드 법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3종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전날 스티브 잡스의 사임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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