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코필립스 경영진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유 유출 지점을 완전히 막았고 오일 베이스 머드 제거 작업도 95%까지 진척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 발견된 추가 유출 지점에서 나온 원유는 하루 2ℓ로 전체적으로는 97㎥, 오일 베이스 머드는 400㎥였다"고 설명했다.
코노코필립스중국 경영진은 이날 보하이만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면서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청이 들어오면 고려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및 코노코필립스중국과 손해배상 문제로 접촉하고 있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펑라이 유전에서는 지난 6월 초 무렵부터 석유 유출이 시작돼 최소 840㎢ 넓이의 인근 해역이 오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펑라이(蓬萊) 19-3 유전은 중국 국영 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자회사인 코노코필립스중국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 운영은 코노코필립스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