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개장]등급강등 불구 '상승 출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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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부양 기대감 확산

24일 일본 증시는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48.09(0.55%) 상승한 8781.10을, 토픽스지수는 9시1분 현재 5.36(0.71%) 오른 755.75를 기록하고 있다.

토요타와 소니가 각각 0.6%, 0.5% 상승하는 등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최대 에너지 탐사업체 인펙스는 유가 상승에 2.9% 올랐다.



히라노 켄이치 타치바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미국의 경기둔화를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결과로 나타나도 오히려 미 연방준비이사회(FRB)가 무언가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오는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설을 앞두고 있으며 시장은 그가 QE3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 건수는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른 경제지표들도 악화된 결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히려 이 때문에 버냉키 의장이 QE3를 시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의 장기 국채 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한단계 강등했다. 막대한 규모의 국가채무와 정부 재정적자 문제, 취약한 경제 전망을 반영했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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