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리비아 '큰 장' 기대감 고조

조정현 MTN기자 2011.08.23 16:45
글자크기
< 앵커멘트 >
리비아 내전 사태가 카다피의 몰락으로 막을 내리면서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은 그동안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하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향후 재건사업 수주전도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은 모두 21곳.

지난 2월 내전이 시작된 이후, 국내 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던 105억 달러 규모의 공사 현장이 반년 가까이 멈춰섰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공사 잔액만 74억 달러에 이릅니다.

리비아 내전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우리 정부와 건설업체들의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리비아에 진출한 건설업체들과 함께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향후 재건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을 위주로 리비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박민우 /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앞으로 리비아시장 수주와 관련해서 그런 나라(중국, 터키)와 비슷한 인도적 구호지원이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 입장이고요."

건설사들은 3천억 원 규모의 공사 미수금을 받기 위한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사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리비아를 여행금지국가에서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이종대 / 현대건설 해외영업본부 상무
"현지를 조속히 방문해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발주처와 협의하여 보상 및 공사재개 협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내 건설업체들에게 리비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기자 스탠딩]
리비아 정국이 빠르게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면, 리비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수주 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질 걸로 건설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