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중국에 건강검진 첫 수출..2015년 3000억 매출 예상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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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의료재단, 중국 옌다 그룹과 의료서비스 용역계약 체결

하나로 의료재단(SCL 헬스케어그룹)이 중국에 외국 의료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수출한다. 이르면 오는 12월, 중국 허베이(河北)성 산허(三河)시 공무원부터 이동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해 2015년에 중국 내 매출액을 3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안영석 하나로의료재단 사장.안영석 하나로의료재단 사장.


안영석 하나로의료재단 사장은 23일 베이징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옌다(燕達) 그룹과 22일 하북성 옌자오(燕郊) 옌다귀빈호텔에서 SCL헬스케어그룹(하나로건강검진센터)의 의료시스템을 적용한 첨단 방문검진과 옌다국제병원 임상병리진단검사실 공동운영 및 자문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중국의 첫 민간종합병원인 옌다그룹이 방문건강검진 마케팅을 하고 하나로의료재단이 건강검진과 옌다국제병원 내의 임상병리진단검사실을 운영한다. 중국에서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중국 의료관련 법규정을 충족해야 하는데, 관련규정을 충족하고 있는 옌다그룹과 용역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건강검진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SCL헬스케어그룹은 30억원을 투자해 혈액검사 등의 시설과 방문건강검진을 위한 이동검진센터용 대형버스를 제작해 투입할 계획이다.



옌다그룹은 현재 13개의 자회사와 1만2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내 대기업으로, 100억 위안(1조7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옌다의료건강센터를 건설했다. 이곳에 설립된 옌다국제병원은 ‘3급 갑 등급’의 첫 민간 종합병원으로 임상진료 의료과학연구 의료교육 등 기능과 함께 병상 3000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안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12년부터 10만명을 시작으로 약300만명에 이르는 허베이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보다는 건강검진 수요는 있지만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은 지방 중심으로 방문건강검진 서비스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톈진 깐수 선양 등에서도 방문건강검진 수요가 많은 것을 감안할 때 2015년까지 적어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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