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 왜 인기있나 했더니…"](https://thumb.mt.co.kr/06/2011/08/2011082314183505609_1.jpg/dims/optimize/)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올 상반기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건수는 3만건에 육박했고 연간으론 6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올해 주택 공급 목표치인 40만가구의 15%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2채당 1대꼴로 주차장을 갖춰야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120㎡(준주거·상업지역)와 200㎡(역세권 등 주차장완화구역)당 1대꼴입니다. 관리사무소, 조경시설, 어린이놀이터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주택 규모와 보유기간에 따라 취득·등록세와 재산세가 차등적으로 면제되고 종합부동산세 합산과 양도소득세 중과가 배제됩니다. 주택이면서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전용면적 20㎡ 이하는 다주택 계산 대상에서 빠집니다.
역세권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보통 1억5000만~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투자처인 셈입니다. 좀더 근본적으로 보면 인구 구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2인가구 비중은 48.2%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이혼율 등이 확대됨에 따라 이 비중은 점차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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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어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 혜택으로 인해 △주차장 부족 △놀이터 등 부대시설 부재 △주거생활의 질적 저하 등 내재된 문제점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올해부터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주차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 시행업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의 문제점들이 현실화되면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이 까다로워지고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올 연말이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