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포스트-카다피 체제 대비중"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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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2일 리비아 사태와 관련, "무아마르 카다피가 없는 리비아 체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클 만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카다피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며 EU의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카다피 체제의 마지막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며 "카다피는 더이상 지체하지 말고 더이상의 유혈사태 없이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트-카다피 체제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아울러 리비아 반군에게도 책임있는 행동과 시민 보호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앞서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카다피 정권 붕괴가 확실하다"며 "새로운 민주주의 리비아를 건설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다피 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이들이 리비아 국민들에게 어떤 위협이라도 보인다면 (나토군이) 폭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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