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野통합 논의, 각 정당 정체성 살려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1.08.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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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野통합 논의, 각 정당 정체성 살려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은 22일 자신이 야권 통합 방안으로 제안한 '연합정당 대통합론'에 대해 "각 정당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통합을 하자는 것"이라며 "기존의 진보정당에서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합의 요구 조건으로 내걸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의 이른바 '소통합' 논의가 참여당의 참여에 대한 이견으로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진보신당은 참여당에 대해 과거 참여정부 시절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한 것을 문제삼으며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참여당이 논의하고 있는 '통합'은 이들이 '진보정당'의 일원이 되겠다고 하는 것으로 '연합정당'과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합정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정파등록제'와 다를 바 없다"며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내년 총선 때 전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총선은 야권 통합 문제를 매듭짓고 생각할 문제"라며 "지금은 대통합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야권 통합이 이뤄진다면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당연히 도와야 한다"며 "어떤 방식으로 돕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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