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혼란상이 해소된다면 리비아 원유 생산과 정유시설 가동이 정상 수준을 회복해 국제 원유시장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2일 "카다피가 권력을 잃고 물러난다면 유가가 어떻게 될지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간으로 보면 리비아 원유생산량이 늘어나고 원유 선물가격은 상황 변화를 반영해 하락하리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원유가격은 휘발유 값에, 또 소비 여력에 영향을 준다"며 "미국에서 휘발유 값이 갤런 당 1페니(센트)씩만 떨어져도 미국인들은 연간 14억달러를 휘발유 아닌 다른 부분에 소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더는 리비아산 원유생산이 회복되면 미국 휘발유 값이 수개월 전 갤런 당 4달러에서 2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며 이는 선진국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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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는 또한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보다는 유럽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시각 22일 오전 0시 34분 현재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 당 1.70달러 하락한 106.92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 당 22센트 밀린 82.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리비아 반군 측이 원유생산을 재개하고 일부 국제 원유시장 공급량도 일부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