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트리폴리 공격 개시...결전 임박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8.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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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의 수도 트리폴리 진격이 시작됐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리비아 반군은 20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공습을 시작한 지 5달만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보루인 트리폴리에 대해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군 측은 트리폴리 진격을 위해 최근 인근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여왔다. 알자지라방송은 이날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30km정도 떨어진 타주라 지역을 반군 세력이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교전은 트리폴리에 있는 수크 알-주마 시장에서도 벌어졌다. 또 나토는 카다피 군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에 공습을 감행했고, 트리폴리 시민들에게는 반군 측에 합류할 것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반군의 지휘관인 압델 하킴 알사라히는 알자지라에 "트리폴리 함락을 위한 전투가 시작됐다"며 "우리는 카다피측 군인들에게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할 것을 요구하며 트리폴리 시민들은 우리와 합류해 독재정권을 끝장내자"고 말했다.



반군 측의 트리폴리 진격에 앞서 수주간 리비아 사태는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카디피는 수도를 장악한 상태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들에게 반군과 맞서 싸우고 나토의 공습에 저항할 것을 지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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