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달베르트 윙클러 교수
지난 16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긴급 회동에서 합의한 유로존 공동경제위원회 등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유럽에 투자됐던 미국자금이 일시적으로 이탈할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빠져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윙클러 교수는 “최근 시장이 급격하게 출렁거렸고 현재와 같은 위기가 더 커지면 유럽 뿐 아니라 일부 신흥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그러나 유럽은 스스로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므로 최악의 상황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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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을 해체해 재구성하자는 얘기에 대해서는 “현실화 가능성이 낮은 이슈고 소수 의견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윙클러 교수는 “다수의 독일인이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왜 독일이 부담을 져야 하느냐며 부정적인 정서를 갖고 있지만 독일이 현재와 같은 금융시장의 패닉 또는 혼란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위기를 겪는 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유럽 전체가 살아 날 수 있고”며 “유럽의 문제는 누가 도와 줄 수도 없고 유럽 스스로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달베르트 윙클러 누구= 독일의 사립대학인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Frankfurt School of finance&Management)의 교수다. 1962년생으로 독일 트리어대와 미국 클라크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박사학위는 트리어대에서 받았다. 개발금융(Developement Finance)이 전공이다. 개발금융 전문 컨설팅 회사인 IDC와 유럽중앙은행에서 근무했으며 분데스방크의 자문역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