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류사, 홈피 '동해' 표기...네티즌 뭇매에 삭제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2011.08.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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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토리, 경월소주 소개글에....한국 네티즌 "소주 수출 말라"

동해 표기를 삭제한 산토리의 제품 설명(출처=산토리홀딩스 웹사이트 화면 캡처)동해 표기를 삭제한 산토리의 제품 설명(출처=산토리홀딩스 웹사이트 화면 캡처)


일본 주류회사 산토리홀딩스가 홈페이지에 '동해'를 표기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산토리홀딩스는 홈페이지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20일 산토리홀딩스가 수입 판매하는 한국소주 '경월 그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동해' 지명을 사용해 네티즌의 항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산토리홀딩스가 당초 홈페이지에 게시한 제품 설명에는 "경월은 한국 동해에 인접한 '경포호'...(후략)"라는 문구가 담겨있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설명에 '동해' 표기가 있는 것에 반발했다. 온라인에는 "용서할 수 없다" 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산토리홀딩스는 홈페이지 글을 삭제하고 "고객 여러분께 불쾌함들 드린 것을 깊이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산토리홀딩스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상품을 소개하기 위한 광고상의 표현이었다"며 "산토리의 견해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네티즌은 "한국 소주는 먹으면서 동해 표기가 기분 나쁘다는 게 어이없다" "수출하지 말라" "쓰나미가 또 와도 도와줄 필요 없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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