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사업 포기 이유에 대해 "캠프 에드워드 감정가액을 둘러싼 국방부와의 이견을 좁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이어 "최근 반값 등록금 논란으로 대학 재정 운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 연구부지 확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더 이상 사업 추진이 힘들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주시는 "이화여대는 경기도민과 파주시민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며 "파주캠퍼스 조성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주민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비롯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파주시는 이날 오후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주민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실 규명과 캠퍼스 백지화 규탄대회'도 열 방침이다. 앞서 이화여대, 경기도, 파주시는 2006년,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29만㎡ 부지에 2019년까지 대규모 교육 및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