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전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8.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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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가 유럽 국가 부채 위기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경기 신뢰 하락, 재정 긴축 등을 이유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9%로 제시했다. 이전 전망치는 4.2%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4.5%에서 3.8%로 하향조정했다.

또 모간스탠리는 세계 주요 10개국의 올해 성장률을 1.9%에서 1.5%로 하향했으며 내년 성장률 역시 2.4%에서 1.5%로 조정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럽은 경기침체에 위험할 만큼 근접해 있다"며 "최근의 정책적 실수, 특히 국가 부채 위기에 대한 유럽의 느리고 부적절한 대응과 미국 연방 채무 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이 금융시장을 압박하며 기업과 소비자 신뢰를 하락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성장률 둔화와 혼란스러운 자산시장 사이의 부정적인 피드백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 긴축 전망으로 인해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진국의 부채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가 이번 달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며 수조달러가 글로벌 증시에서 증발됐다.


여기에 이번 주 발표된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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