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차기 대통령 '박근혜-문재인-손학규'順"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1.08.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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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창립47주년 기자 여론조사

기자들이 지지하는 차기 대통령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는 전국 현역 기자 41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2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협회 창립 4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19.4%로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이사장은 17.9%, 손 대표는 16.6%의 지지를 받았지만, 세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3.9%), 김두관 경남도지사(2.6%)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30.7%를 차지했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도 박 전 대표(51.2%) 였다. 2위는 손 대표(14.1%), 3위는 문 이사장(7.3%)이었다. 그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1.4%), 김문수 경기도지사(0.8%)순이었다.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부적합한 인물로는 박 전 대표(14.5%)가 꼽혔고, 오 시장이 13.6%로 그 뒤를 이었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6.1%), 이재오 특임장관(5.4%), 유 대표(4.7%)도 이름을 올렸다. 부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5.3%였다.

'복지'가 내년 대선의 화두가 될 거라는 전망이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성장'(25.5%) '사회통합'(21.3%) 등의 순이었다. 그밖에 '민주주의·인권'(9.3%) '선진국 진입'(5.5%) '통일·안보'(3.0%) 등의 응답도 있었다.


차기 대통령이 가장 먼저 펼쳐야 할 언론정책으로는 '낙하산·측근 언론사 및 언론기관장 임명 등 언론장악 불가 천명'(48.6%)이 꼽혔다. '신문 등 활자매체 및 지역언론 지원'(21.6%), '특정언론 특혜 금지'(20.4%), '미디어광고시장 확대'(8.2%) 등도 순위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서는 81.3%가 잘못하고 있다(못하는 편 44.4%, 매우 못함 36.9%)고 답했다. 잘한다는 평가는 15.7%(매우 잘함 0.7%, 잘하는 편 15.0%)에 불과했다.

가장 잘못한 언론정책으로는 '종편, 보도채널 등 신규 방송사업자 허가'(26.6%)가 꼽혔다.'‘미디어법 개정'(25.7%)도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됐다. 잘한 정책으로는 '기자실 복원'(35.3%) 종편·보도채널 등 신규 방송사업자 허가'(22.9%) '지역신문발전법 연장'(20.3%)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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