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이면 열리는 축제들이 세계인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은은한 달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달빛 축제'가 펼쳐졌구요.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는 1800년 전통의 불교 행사가 열렸습니다. 월드리포트, 손승희 앵컵니다.
은은한 달빛 아래 아크로폴리스 언덕,
밝은 조명까지 비춰지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그리스 국민들뿐만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데요.
이들을 위해 아크로폴리스 언덕 아래에서 음악회도 열렸습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인터뷰] 나디아 그랍 / 프랑스 관광객
“ ‘달빛축제’는 인기가 아주 많아요. 이 축제에는 가족들도 오고, 노인들, 아이들 모두 즐겁게 지낼 수 있죠. 멋진 경치가 있는 ‘달빛축제’는 정말 최고에요.”
지난해에는 만 오천 명이나 축제를 보기 위해 아테네를 찾았는데요.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관광객이 늘어나자 유적지 보호를 위해 아테나 파르테논 신전은 아쉽게도 올해는 개방하지 않았습니다.
횃불을 능수능란하게 돌리는 사람들, 전통악기를 두드리며 행진하는 사람들.
전통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화려하게 꾸민 코끼리가 등장합니다.
스리랑카 최대의 불교행사 ‘페레하라'의 한 장면입니다.
매년 8월 열리는 이 행사는 부처의 치아사리 모형을 코끼리가 싣고 행진하며 석가모니의 뜻을 기립니다.
2주 동안 계속되는 ‘페레하라’를 보기 위해 스리랑카 캔디 시로 몰려드는 국내외 관광객은 20만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피터 / 독일 관광객
“캔디에 와서 ‘페레하라’를 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정말 놀라운 축제입니다. 환상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페레하라’는 3세기부터 시작돼 무려 1800년에 달하는 전통을 갖고 있는데요.
이제는 종교와 지역성을 넘어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손승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