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PC업체가 도태되고, 안드로이드용 콘텐츠가 활성화된다면 향후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및 LG전자 (110,100원 ▲600 +0.55%)에 부정적이지만 않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의 저가 태블릿PC의 재료비(제조원가 포함)는 약 300달러로 제품 판매시 51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아마존의 이러한 가격정책은 자체 에코시스템을 활용, 영화대여, 음악 다운로드, e북판매, 애플리케이션 판매, 공고 등을 통해 손실을 보전하면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이어 "모바일 부품 구매력이 뒤쳐지는 PC업체들이 가장 먼저 가격졍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고,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기존 안드로이드 플레이어들 또한 태블릿PC시장에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아마존의 시장참여로 그동안 애플으 태블릿PC시장 독과점 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우군이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그나마 애플의 대항마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스펙, 가격인하 등을 통해 시장 확보를 도모했으나 혼자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시장을 확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