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 손학규에 "독도방문 취소" 요청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08.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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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손학규 대표의 독도 방문 일정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이 계획을 취소해 달라고 사전에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장선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손 대표의 독도 관련 기자간담회에 앞서 "손 대표가 독도에 가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을 일본대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이날 독도 방문 계획은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그러나 일본대사관은 일정 취소 이전인 전날 외교관 출신의 전직 의원을 통해 정 총장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일본대사관 측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독도 방문 역시 취소된 점을 거론하며 손 대표의 일정 취소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은 "예정대로 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 총장은 손 대표께 보고할 가치조차 없는 내용이어서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뒤늦게 밝혔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도 "(손 대표에 대한 독도방문 취소 요청은) 일본대사관의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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