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이수라 월간 외식경영 2011.08.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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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뚜레쥬르', 브랜드 리뉴얼 통해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7년 경기도 구리 교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400여개의 매장이 있는 '뚜레쥬르'가 새로운 BI와 CI를 공개하며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스타일의 정통 베이커리’로 업계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제품, 인테리어 할 것 없이 전체적인 브랜드 콘셉트를 바꾸고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뚜레쥬르'를 만나보자.



◇ 가장 큰 변화는 빵,‘ 건강빵’콘셉트로 차별화
이번 '뚜레쥬르'의 가장 큰 변화는‘빵’이다. 기존의 '뚜레쥬르'가‘매장에서 직접 굽는 빵’을콘셉트로 다른 브랜드들이 완제품을 들여왔던 것과 달리 밀가루 반죽을 들여와 매장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두었다면, 이번에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제대로 만든‘건강한 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의도다.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로 재탄생


이를 위해 '뚜레쥬르'는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제분 기술을 자랑하는 CJ제일제당과 수개월에 걸쳐 '뚜레쥬르'만의 ‘온리원(OnlyOne)’밀가루를 개발했다.

이 밀가루는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맛을 찾아 만든 것으로, 양질의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빵을 만들었을 때 기존의 빵보다 풍미와 식감이 향상되며 빵의 부드러움이 오랜 시간 유지된다.



이에 대해 '뚜레쥬르'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를 총괄한 CJ 브랜드전략 노희영 고문은 “건강식을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금보다 나은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밀가루부터 새롭게 개발하며 브랜드 콘셉트 리뉴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천연효모 사용해 발효, 몸에 좋고 믿고 먹을 수 있는 빵 계속 선보일 계획
여기에 더해 '뚜레쥬르'는 빵을 만들 때 몸에 좋은 각종 견과류와 과일 등의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하여 건강을 더욱 강조하고 원재료 그대로의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밀가루와 물, 건포도를 장시간 저온 숙성시켜 자체 발효력을 가진 발효종을 이스트 대신 사용해 맛과 향이 독특한 깜빠뉴를 비롯해 몸에 좋은 다양한 곡물을 사용해 만든 정통 유럽빵, 찹쌀탕종을 가미해 쫄깃쫄깃한 식감을 강조한 빵, 프리미엄 밀가루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 식빵 등으로 다양하다.


한편 빵뿐만 아니라 케이크도 신경을 많이 썼다. 치즈를 풍부하게 넣어 진한 치즈맛과 상큼한 레몬맛을 느낄 수 있는 치즈케이크, 맛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한 당근 케이크 등 케이크 역시 원재료를 그대로 살려 재료 자체로 맛을 강조한 다양한 수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더불어 '뚜레쥬르'는 숙련된 파티시에를 각 매장에 파견하여 제품의 품질을 높이도록 했으며 내년부터는 천연 효모를 사용, 자연 발효시켜 빵을 만들어 빵 본연의 맛과 풍미를 제대로 살린 건강빵을 잇따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 오픈 키친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매장, 각 분야 정상의 전문가 참여해 새로운 콘셉트 전달
매장 인테리어 또한‘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콘셉트에 맞게 바꾸었다. 오감으로 느끼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오픈 키친을 도입, 고객이 파티시에가 밀가루를 반죽하고 빵을 만드는 작업을 직접 보면서 오븐에서 갓 나온 빵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했다.

눈앞에서 정직하게 만든 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테리어는 비안디자인이 했다. 비안디자인 안경두 소장이 직접 담당해 나무와 돌, 벽돌 등의 소재를 기본으로 오래봐도 싫증나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꾸밈없고 소박한 전원풍의 감성과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트랜디하게 풀어낸 인테리어는 홈메이드 스타일을 지향하는 '뚜레쥬르' 제품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또한 새로운 BI는 건강하고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을추구하는 '뚜레쥬르'의 이미지를 위해 민트그린 색상을 사용했고 정직한 맛과 믿음을 지향하는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 정신을 강조하고자 Authentic Bakery(정통 베이커리)라는 문구를 넣었다.

유니폼은 유명 디자이너 스티브제이&요니피(Steve J &Yoni P)가 디자인해화제가 되었다. '뚜레쥬르' 엠블럼(emblem)과밀대, 빵등의 귀여운 일러스트 문장과 로고가 특징인데, 스티브와 요니 특유의 세련되고 빈티지한 느낌이 새롭게 탄생한 '뚜레쥬르'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 변화에 발맞춰 홈페이지 새 단장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출시
'뚜레쥬르'는 빵과 매장, 오프라인의 변화에만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발맞춰 온라인 서비스도 변화를 꾀했다. 홈페이지를 새 단장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것.

'뚜레쥬르' 어플리케이션은 나만의 e-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나만의 파티쉐 기능과 매장, 제품, '뚜레쥬르' 소개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나만의 파티쉐는 e-케이크와 함께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멀티미디어 메시지(MMS)와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을 통해 발송하는 기능이고 매장소개는 현재 나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찾고자 하는 '뚜레쥬르' 매장을 지도로 안내해주는 기능이다.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로 재탄생
여기에 더해 5월부터는 기념일 관리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가족, 연인, 친구 등의 생일 또는 기념일을 등록하면 미리 알려주는 기능과 입력한 상대와 해당 기념일에 어울리는 케이크를 추천해주는 기능, '뚜레쥬르' 제품 교환권을 어플리케이션상에서 구매한 후 선물할 수 있는 기능등을 추가로 구현할 예정이다.

CJ 푸드빌 관계자는“'뚜레쥬르'는 최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모바일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리뉴얼한 분당 서현점 매출66% 증가, 올 연말까지 전체 매장의 50% 바꿀계획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바꾼 매장은 고객 호응이 상당히 좋다. 작년 8월 분당 서현점을 새로운 콘셉트로 리뉴얼해 테스트한 결과 작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66% 증가했다.

또한 현재 전체 매장의 15% 가량을 리뉴얼 했는데 이 매장들 역시 매출이 20~30% 정도 올랐다. '뚜레쥬르' 이혁수 사업본부장은“고객 반응을 살피기 위해 전국 각지에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는데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절반 가까이 증가하는 등 우리가 의도한 방향과 고객 요구가 상당히 부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에 고무되어 '뚜레쥬르'는 현재 올해 말까지 전체 매장의 50%, 약 700개의 매장을 리뉴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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