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년간 455억유로 재정긴축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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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긴축안 승인…2013년 재정균형 목표

이탈리아 정부는 12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455억 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승인했다.

긴축안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요구에 따라 세출 삭감과 세금 인상을 통해 오는 2012년 200억 유로, 2013년 255억 유로의 재정 긴축을 실시하고 2013년 재정 균형을 목표로 한다.

긴축정책 실시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올해 3.8%에서 내년 1.4%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결정하는데 고통이 있었다"며 긴축안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긴축안은 향후 60일 이내에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탈리아는 긴축안 하에 9만 유로 이상 소득에 대해서는 5%, 15만 유로 이상 소득에 대해서는 10%의 소득세를 도입한다.

또 금융자산에 대한 소득세 세율을 현재 12.5%에서 20%로 끌어올린다.

아울러 종교에 무관한 공휴일은 일요일에 지정해 평일 수를 늘리는 방침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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