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엉망된 '우면산'…항공사진 공개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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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불교 TV 방송국 주변(방배동)<br>
↑우면산, 불교 TV 방송국 주변(방배동)


정부가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정밀 항공사진을 공개했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사이 집중폭우로 산사태 피해 규모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16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항공사진은 지난 5일 촬영한 것으로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 춘천, 동두천, 포천 등 4곳이다. 해상도 10cm 수준의 디지털 항공사진으로 포털 사이트의 항공사진보다 5배 정밀하다.

↑춘천, 신북읍 천전리 부근<br>
↑춘천, 신북읍 천전리 부근
해당 지역의 2010년 항공사진을 함께 공개해 산사태 피해 정도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우면산은 산사태로 인해 발생한 토사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산사태 발생 전·후의 항공레이저 측량자료도 공개했다. 항공레이저 측량자료는 항공기에서 레이저를 이용해 지상 대상물을 높은 밀도로 3차원 스캔하는 방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산사태 지역의 피해산정 및 응급복구를 위해 해당지역의 항공사진 등을 관련 부처와 공공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우면산 항공레이저 측량자료는 산사태 관련 연구·분석 자료로 활용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산사태 발생지역 자료를 종합해 국가기본도를 수정하고 오는 31일 일반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앞으로도 국토 변화를 유발하는 재해·재난에 대해 신속하게 공간정보를 취득, 관련기관과 국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면산, 항공레이저 측량자료<br>
↑우면산, 항공레이저 측량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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