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가 받치기 나섰다…사회보장기금 일단 1조7000억 투입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8.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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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폭락하는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주식매수자금 100억위안(약1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폭락하고 있는 주가를 안정시키는 게 향후 경제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사회보장기금은 상하이종합지수가 한때 2437까지 폭락했던 지난 9일, 50억위안(8500억원)을 투입했다고 경제관찰보가 11일 보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사회기금의 주식매수 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2537까지 저점보다 100포인트나 급등했다.



사회보장기금은 그 뒤에도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매수에 나서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이 100억위안(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보장기금은 국민의 노후생활 보장 등을 위해 2000년 8월에 설립된 국유기금으로 2010년 3월 현재 적립금이 1620억위안(약27조5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회보장기금은 주가가 폭락했을 때 증시안정을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기관투자가 역할을 하고 있으며, 5년 동안 30%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이 사회보장기금을 동원해 주가 받치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초 2505.01까지 떨어지며 2500선을 다시 한번 위협했지만, 전날보다 10.94포인트(0.43%) 오른 2560.12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의 다우지수가 4.6%나 급락했지만 중국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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