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불안감, 골프회원권시장에 전이

머니투데이 안진용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2011.08.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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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주간시황

휴가시즌 이후 골프회원권시장은 바닥시세라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거래량이 늘고 시세 상승이 기대됐다. 뚜렷한 상승동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나, 저가대의 매물부족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도자는 다가오는 가을시즌부터 회복에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은 작은 희망마저 없애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의 재기는 큰 악재로 회원권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주식시장의 훈풍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던 회원권시장은 이번 악재에는 민감히 반응할 수 있다.



조금씩 늘어나던 매수자들은 자금이 묶이면서 다시금 관망세로 돌아섰다. 본격적인 시즌을 대비한 문의도 쉬어가는 분위기다. 다만 큰 악재에 비해 매도자들의 모습은 의연한 편이다. 이미 바닥을 다졌다는 공감대로 더 지켜보자는 식이다. 여전히 거래량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 이후로 시기를 미루어 오던 대기매수세는 유효할 것이다. 오히려 매수자에게는 기회가 되는 시기일 수도 있다.

초고가대는 지루한 약보합을 이어갔다. 종목 특성상 거래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뚜렷한 법인매수세의 모습이 아쉬운 상황이다. 용인권의 남부는 매수 문의가 없는 가운데 나오는 매물도 없어 보합세다. 레이크사이드 개인회원권은 하락세, 법인은 저점매수세는 있으나 매물이 없다. 강북권의 비전힐스는 고점 희망 매물만 있다. 가평베네스트는 소폭 하락했다. 곤지암권의 남촌은 누적매물이 좀처럼 소진되지 않는다. 렉스필드와 이스트밸리는 호가 차이로 거래가 힘겹다.



고가대는 거래량이 줄었다. 용인권의 아시아나는 호가 차이가 크다. 지산은 약보합세 속에서 호가 조정으로 거래가 기대된다. 신원은 누적매물이 소진됐다. 안성의 파인크리크는 호가 차이로 여전히 거래가 뜸하다. 강북권의 서원밸리는 매물이 많으나 쉽게 호가를 낮추려 하지 않는다. 송추는 큰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하락폭이 컸던 서울은 매수 문의가 늘면서 흐름이 좋다. 경춘권의 프리스틴밸리는 문의가 줄어든 가운데 매물이 늘었다. 마이다스밸리는 매도, 매수 문의 자체가 줄었다.

중가대는 보합으로 전환했다. 용인권의 팔팔, 뉴서울, 기흥은 일정 수준까지 시세가 밀린 후 유지됐다. 매수가 늘어 소폭 상승하는 듯 했으나, 모멘텀 부재로 받쳐주질 못했다. 활발한 거래를 보였던 은화삼은 뜸한 모습이다. 골드주주는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쉽지 않다. 남서울은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이천권의 뉴스프링빌과 비에이비스타는 유난히 거래량이 부족하다. 여주권의 자유는 큰 변동이 없으며, 블루헤런은 저점매수가 대기 중이라 거래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강북권의 서서울은 소폭 상승세, 뉴코리아는 매수의 부재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곽권의 김포시사이드는 매수세에 상응한 매물이 없어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 발안은 하락세, 제일은 꾸준한 매수 문의로 거래가 기대된다.

저가대는 용인권을 중심으로 상승한 종목들이 눈에 띈다. 용인권의 태광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성과 수원은 매도, 매수 문의 자체가 줄어 거래 소강상태다. 골드와 프라자는 꾸준한 매수 문의로 강보합세다. 양지파인과 한원은 매수세의 부재로 거래가 힘겹다. 여주권의 솔모로는 누적매물이 많다. 여주는 소폭 하락하면서도 꾸준한 거래량을 보였다. 서울 외곽권의 인천국제는 약보합이나, 거래는 꾸준하다. 캐슬렉스는 소폭 하락했다.


지방권은 충청권의 중앙이 눈에 띈다.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해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상승폭도 크다. 다만, 그 가시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과 외부적인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약세였던 우정힐스는 마니층의 관심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천룡은 거래가 쉽지 않다. 도고와 유성은 매도, 매수 모두 주춤한 모습이다.

경춘권의 라데나는 꾸준한 매수 문의로 상승세다. 엘리시안강촌은 보합을 유지했다.

종합리조트 회원권은 매수 문의는 늘었으나, 시세에 큰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용평은 늘어난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다. 비발디파크와 휘닉스파크는 큰 움직임이 없다. 오크배리는 간헐적인 거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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