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글로벌 인재 키운다···현대 "외국인 10명 채용"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8.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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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21명의 해외인재 확보

신용카드 업계가 최근 글로벌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외국인 인턴사원 10명을 채용한데 이어 외국인 정직원 채용에도 나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MBA 과정 중에 있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신입·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9월중 10명 정도의 외국인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카드는 미국, 독일, 인도, 중국 등지에서 인턴사원 10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지난 6월27일부터 8월19일까지 8주동안 국제금융팀, IR팀, HR기획팀, 브랜드기획팀, 홍보팀 등에서 근무한다.



지난해 여름 처음 시작한 현대카드의 외국인 인턴제도는 매년 확대 추세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에는 2명이 6주 동안 인턴으로 활동했는데 올해는 10명이 8주 동안 일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확대될 것 같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이미 해외에서 채용한 인재들을 각 부서에 실전 배치했다. KB금융그룹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등 3개 국가 6개 도시를 돌며 현지 면접을 통해 채용한 해외인재 150명 중 21명이 카드사로 왔다.



이들은 상품개발, 컨버전스추진, 마케팅기획, 리스크관리, 공공사업, 커뮤니케이션, 재무관리, 경영기획부 등에 배치됐다. 근무한 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벌써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역동적인 분위기로 사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신한카드는 이미 신한금융지주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상태. 5월초부터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발급한 신용카드가 4000장이 넘는다. 신용카드 업무만 담당하는 현지인 6명의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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