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니핸 CEO "BOA 2008년보다 매우 건강"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8.1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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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어메리카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자사의 위기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그럴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모이니핸 CEO는 자사 대주주로 있는 페어홀름 캐피탈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전격 출연 "2008년 금융위기때에 비해 미국경제 펀더멘털과 업계 사정, 회사 경영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며 "은행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은행 자산의 질은 양호하며 연체율도 개선되고 있다"며 "새로운 자기자본 규제인 바젤 3을 만족시키는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일각에서 제기된 증자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이다.

그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비핵심자산은 매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메릴린치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호언해온 배당 재개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주가가 소용돌이 친 가운데 모기지 증권 관련 대형 송사가 추가로 불거지자 시장은 증자가능성 점치는 등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AIG는 2008년 위기전 BOA가 인수한 컨트리 와이드, 메릴린치 등으로부터 모기지관련 증권 부당판매를 당했다며100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뉴욕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아울러 기존 모기지 투자자와 합의한 85억달러규모의 모기지 송사건도 불공정하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 주가는 8월들어 28% 급락했다. 이날 BOA 주가는 8% 이상 급락중이다. 전날엔 BOA최고 재무책임자가 나서서 증자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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