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 회복 기대감에 일제 반등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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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9000선 회복

1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부채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안에 패닉 상태에 빠졌으나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효과와 저가 반발 매수에 뉴욕증시가 급등 반전하면서 순풍이 불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2013년 중반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키로 확약하고 경기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히자 미국 경제가 일말의 희망적 부분을 찾은데서 신흥시장과 특히 아시아 수출기업들이 안도감을 갖게 됐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02.57(1.15%) 상승한 9047.05를 기록하며 9000선을 회복했다. 장중에는 2.23%까지 올라 9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토픽스지수는 6.01(0.78%) 오른 776.40을 기록 중으로 무려 7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도시바와 닛산이 각각 1.5%, 0.8% 상승하는 등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2위 은행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도 1%대 오름세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니코증권 이쿼티매니저는 "연준의 초저금리 연장 유지 계획과 더블딥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 약속을 평가할 만하다"며 "그동안 과매도됐던 주식들을 투자자들이 다시 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상하이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베이징 시간 오전 10시7분 현재 24.86(0.98%) 상승한 2550.93을 기록 중이다.


중국 최대 원유 생산업체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해 원자재주가 상품값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에 뱅크오브차이나가 0.7%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우 칸 다종보험 펀드매니저는 "최근 직면한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낫다"며 "증시는 바닥을 쳤고 개발주나 소비주 등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3.46% 급등한 1만9998.87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장 한때 2만선을 회복키도 했다. 또 대만 증시 자취엔지수는 2.7% 오른 7695.1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날 뉴욕 증시에선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3.98% 뛴 1만1239.7을 기록하며 1만2000선을 탈환했다. 또 S&P500지수는 4.74% 상승한 1172.53을, 나스닥지수는 5.29% 급등한 2482.52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증시에서도 영국 FTSE100 지수가 1.89% 상승하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1.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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