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2년연장결정..미국채금리 2008년12월후 최저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8.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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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영향으로 9일(현지시간) 10년만기 미국채금리가 2008년 12월 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날 10년물 미국채금리는 전날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연 2.18%로 마감했다. 오전 만해도 2.35%이상 수준에 머물렀으나 FOMC 성명서가 나온뒤 수직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0.2%로 마감, 사상최저치를 나타냈다. 30년물 유통수익률은 0.09%포인트(2.46%) 하락한 3.57%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8월말 이후 최저치다.



이날 FOMC는 기준금리를 "최소한 2013년 중반까지(at least through mid-2013) 0~0.25%의 초저금리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확약했다. 이전에는 "상당기간"(for the extended period of time)"이라고 적시됐던 것이다. 벤 버냉키 미연준 의장은 상당기간이 3~4개월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초저금리는 유지기간이 약 2년 가량 더 늘어나게 됐다.

연준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경기회복세가 크게 느려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성명서는 경기와 관련 "최근 몇달새 노동시장이 악화되고 가계지출이 멈췄으며 주택부문은 여전히 침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전과달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표현되지 않았다. 성명서는 "향후 몇분기간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의 하강위험이 커졌다(downside risks to the economic outlook have increased)"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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