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락' 외국인이 산 종목은? 삼성·바이오·태양광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1.08.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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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에도 사는 종목은 있다? 코스닥시장이 전일 8%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사들인 종목도 있었다.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 그룹에 공급하는 업체와 바이오,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다.

순매수 1위 종목은 지난 5일 상장한 새내기주 아이씨디 (5,900원 ▲300 +5.36%)다. 기관은 156억원, 외국인은 34억원을 사들이며 나란히 코스닥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사들인 물량은 이날 거래량의 절반에 가깝다.



2000년에 설립된 아이씨디는 작년부터 5.5세대 AMOLED용 고밀도플라즈마식각(HDP Etche)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납품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태양광산업으로 변신한 오성엘에스티 (2,130원 ▼50 -2.29%)도 20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2위에 올랐다. OCI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도 16억원 매수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어나지 않겠냐는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여름에 태양광 설치가 많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이는 상태다.

3분기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는 씨젠 (25,150원 ▼250 -0.98%)도 19억원을 순매수했다. 씨젠은 분자 진단 원천 기술을 보유해 향후 글로벌 업체와 제휴가 기대된다.

이외에 삼성 갤럭시탭 10.1에 LED 플래시를 단독 공급하는 크루셜텍 (90원 ▼160 -64.00%)도 11억원을 매수했다. 크루셜텍은 7월 중순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셀트리온 (201,500원 0.00%)(8억원), SBS콘텐츠허브 (5,370원 ▲190 +3.67%)(6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종목으로는 CJ E&M (98,900원 ▲2,200 +2.3%)(90억원), 아가방컴퍼니 (4,245원 ▼10 -0.24%)(58억원), 다음(56억원) 순으로 기록됐다

한편기관들은 다음(62억원), 서울반도체(60억원), 하나투어(53억원), CJ E&M(45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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