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 北 경유 韓 공급 추진-러 외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8.0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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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외무-김성환 외교장관 모스크바 회담

러시아가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부설해 남북한 모두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8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 뒤 김 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남북한 및 러시아의 경제협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스 기업들의 경영자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구체적 합의에 이르면 3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와 관련해 남북러 3자간 회담은 현재까지 가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한국의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리적 여건상 가스관이 북한 지역을 경유할 수밖에 없어 남북러 3국의 공조가 최대 관건으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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