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유럽, 강등된 美국채 보유 유지할 것"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07 12:49
글자크기

-블룸버그

아시아와 유럽이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보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미 일부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직후 미국과 미 국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프랑스와 영국,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공식 성명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전날 AFP에 "프랑스는 미국 경제와 펀더멘털의 견고함에 대해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는 성명을 전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미 국채 보유국인 영국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지했으며 미 정치권도 상황을 정상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최근 미국의 부채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한 러시아도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현재 478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세르게이 스토르착 러시아 재무차관은 미 국채를 신뢰하고 미국에 대한 투자 정책을 재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르착 차관은 또 미국의 등급 강등은 무시해도 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엔 일본이 미국에 대한 가장 강한 지지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도 미 국채를 신뢰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문제다. 중국의 태도에 따라 미국 등급강등 여파와 미 국채 및 달러 지위의 격하를 촉발할 수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7일 북경일보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위기를 더욱 부채질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숀 칼로우 웨스트팩뱅킹코프 투자전략가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미 국채를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