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미국 경제의 후퇴 가능성,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국가의 채무위기설에 짓눌려 일제히 하락했다. 악재 가운데 어떤 것도 뚜렷한 전망이나 예상을 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컸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경제개혁을 전제로 국채를 사줄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 증시를 상승 반전시켰다. 그러나 마감이 임박한 유럽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영국, 프랑스 증시는 각각 일주일간 9.77%, 10.70% 하락했고 독일 증시는 , 12.89% 밀렸다. 영국 증시는 3년여만에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바스프가 4.6%, 알리안츠 4.5%, 지멘스가 2.5% 하락했다. 뮌헨 제보험 2.8%, 티센크루프는 3.9% 떨어졌다. 독일에서 유일하게 오른 업종은 항공 등 소비자 부문. 루프트한자는 1.3%, 메트로는 1.6% 상승했다.
프랑스에선 석유기업 토탈이 3.0%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아르셀로미탈이 3.2%, GDF수에즈는 2.8%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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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G인덱스의 데이비드 존스 수석전략가는 "지난 몇 일간 우리가 패닉을 겪었다고 말할 만하다"며 "투자자들이 매수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어 다음주도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위스 SMI 지수는 2.14%, 러시아 MICEX지수는 1.9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