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위기감 고조, 亞 일제히 하락세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8.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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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대지진 이후 최대폭 하락…MSCI아태지수 2.3%↓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에 3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데 이어 오후에도 낙폭이 줄지 않고 하락세를 지속하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오후 2시8분 현재 전일 대비 1.97% 하락한 9650.65를, 토픽스지수도 1.84% 하락한 828.40을 기록 중이다. 두 지수 모두 지난 3월15일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급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0.14%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77.26엔을 기록하며 엔고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강력한 구두개입에 77엔선을 지키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 등이 참석하는 '경제정세에 관한 검토 회의'에서는 엔고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9% 하락한 2만1995.75를,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1.4% 내린 8461.31을 기록 중이다. 인도 뭄바이 증시 선섹스지수도 0.9% 하락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도 1.3% 내림세다.

이밖에도 싱가포르와 타이 증시는 각각 1.7%, 0.9% 하락하고 있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2.3%, MSCI이머징마켓지수는 1.8% 각각 하락 중이다.

다만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상승하고 있다. 이는 오전 발표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9.6으로 전달보다 상승한 결과에 힘입은 것이다.


위험자산인 상품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주요 상품 가격을 집계한 S&P GSCI지수는 0.4%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도 약세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38% 하락한 배럴당 93.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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