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美 경제둔화 악재에 일제 급락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8.03 11:22
글자크기

닛케이 2.2%, 홍콩 2.17% ↓

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에 신용등급 우려 등이 겹치면서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홍콩 증시가 모두 밀리고 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7.47(2.21%) 밀린 9627.12로, 토픽스지수는 18.36(2.18%) 밀린 825.60으로 각각 오전장을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11엔 하락(엔화 0.14% 강세)한 77.26엔을 기록 중이다.



북미지역 수출 의존이 높은 기업들이 부진하다. 북미를 최대 시장으로 하는 카메라제조업체 니콘은 2.5% 하락, 캐논은 1.8% 떨어졌고 소니도 2.2% 밀렸다.

간밤 미국의 7월 자동차 판매 결과가 공개된 뒤 판매부진이 확인된 토요타는 1.4% 하락, 혼다는 2.6% 떨어졌다.



후지쯔에 휴대전화 사업을 넘기기로 한 도시바는 2.3% 하락, 후지쯔도 2.9% 떨어졌다.

지난 1~2일 미국의 개인소비, 제조업 지표 등이 일제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 탓에 중국 증시도 하락세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현지시각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10.73포인트(0.40%) 밀린 2668.52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 종합지수도 1.47(0.12%) 떨어진 1178.51에 머물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은 2.2%, 네이멍구 바오터우 철강희토류는 1.8% 떨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철도차량 업체 CSR은 지분 민영화를 위한 주주총회를 연기했다는 소식에 2.6% 미끄러졌다.

씨틱증권 쑨 차오 애널리스트는 "해외는 물론 내수경제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며 "경제 둔화에 기업 실적이 어느 정도나 영향을 받을지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만 가권(자취엔) 지수는 전날보다 2.24% 떨어진 8392.70을, 홍콩 항셍지수는 2.17% 밀린 2만1933.88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