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더블딥 우려에 환율 1050원대 후반 '껑충'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1.08.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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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기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국내 증시 하락으로 105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오른 105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057~1058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경기둔화 장기화 조짐으로 더블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상원이 재정감축안 등을 가결했지만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기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도 환율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초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070선으로 주저앉았다.

다만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매도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1060원선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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