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50P 급락... 2100선 밑으로 추락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1.08.03 09:21
글자크기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50포인트 넘게 급락, 결국 2100선이 무너졌다.

미국발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이틀 연속 휘청거리고 있다.

3일 오전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4.45포인트(2.57%) 급락한 2066.82를 기록 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079.19로 2%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출발, 급락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합의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일 2172.31로 1.83%(39.10포인트)급등했다가 전날엔 2.35%(51.04포인트) 빠진 2121.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50포인트 넘게 빠져 이틀간 100포인트 급락한 것. 무엇보다 미국발 더블딥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안이 최종 통과됐지만 경제지표가 잇달아 기대를 하회한 데 따른 것이다.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하향조정과 ISM(공급자협회) 제조업지수 부진이 결정적인데다 소매판매도 예상을 밑돌았다. 뉴욕 증시는 아시아, 유럽증시에 이어 2% 이상 급락했다.

외국인은 전날 3710억원 순매도를 보인데 이어 이날도 835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운송장비, 화학, 철강금속 등 수출주 중심의 매도세가 펼쳐지고 있다. 기타계도 204억원 팔자 우위다.

이에 맞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8억원 1077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9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83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10억원)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내림세다. 어제 급락했던 운송장비 업종은 이날도 4.04%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업, 기계, 의료정밀, 증권업종도 3%대 내림세다. 전기전자와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등도 2%대 약세다.
TOP